2017년 겨울 쭌이네 제주겨울여행 1

본 포스트는 기존에 작성했던 내용을 약간 수정하여 다시 올리는 글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기 위해 마나님이 

한 여름인 6월부터 준비하여 제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전 아무런 도움을 주지도 못하고 그저 몸만 따라가 운전과 짐꾼역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첫날인 토요일 저녁비행기라 아들의 수영과 미술 교육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출발했습니다.

제주 도착 후 제주오케이렌트카에서 차량을 랜트하여 숙소인 유탑유블레스에 도착하니 그 체력 넘치는 

아들이 지쳤는지 침대에 기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해서 가까운 마트에서 간단히 장을 보고

허기만 달래고 간단히 맥주한잔으로 하루 마무리했습니다.

그 덕분에 다음날은 온 식구가 모두 일찍 일어나서 모두 좋아하는 

호텔 조식을 먹고 어제 못한 구경을 겸해서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멋진 바다풍경과 함께 모래사장이 펼쳐저 있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카페도 보입니다.

해변보자마자 아들은 꼭 저기 가보자하고 마나님은 카페보며 저기서 꼭 커피마시겠다 결심하십니다.

옥상의 전망이 좋아서 여름에 와도 좋을 듯 합니다.

간단히 옥상 구경을 마치고 내려가서 숙소를 결정하게 도와준 

여러 요인중의 하나인 8층 탁구장으로 가보았습니다.

탁구대는 하나만 설치되어 있고 공간이 넓지 않지만 아기들 놀이 공간이 갖춰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틀간 아침 이른시간에만 이용했지만 저녁때에는 경쟁률이 높을 듯 합니다.

그래도 재미있었는지 한창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이 집에 가서도 탁구장 꼭 가자합니다.

숙소가 8층이었고 방을 오션뷰로 요청했더니 옥상에서 바라보이는 풍경과

비슷한 풍경이 방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가신다면 오션뷰 선택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가족들의 아침 결심대로 당일 방문 일정 진행하기 전 아침에 보았던 해변에 나가보았습니다.

해변에서 바라본 숙소인 유탑유블레스입니다. 숙소 바로앞에도 연결되는 해변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시내로 나가기 위해 움직이는 중이어서 아침에 봤던 해변쪽으로 왔습니다.

탁 트인 바다의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겨울이라 그런지

바람이 너무 강하고 추워서 오래 구경은 못하고 바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주요한 목적지 중 하나인 넥슨컴퓨터박물관입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빠들에게도 천국인 곳이었습니다. 

약간씩 비도 오고 날도 추워서 많은 방문자들이 있었습니다.

옛날 고전게임부터 우리 방문때는 체험할 수 없었지만 가상체험 게임까지 

시대별 게임 및 컴퓨터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안쪽에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쓸만한 사진을 못 건졌습니다.

초등학생 남자 자녀가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2-3시간 게임을 하고 나왔더니 슬슬 배도 고픕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멀지 않고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근처에 있는 제주 3대 김밥집이라고 하는 '엉클 톰 김밥'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가격대가 높지 않고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비슷한 가격이었습니다.

분식점의 꽃이라 할 수 있게 마나님이 애정하시는 떡뽁기와 아드님이 애정하시는 라면

그리고 이 곳의 대표메뉴라라고 하는 흑돈김밥과 제주맘김밥을 주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3대 김밥집이라 하기에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무엇하나 특별하지 않고 그냥 서울에서도 맛볼수 있을 듯한 맛이었습니다.

뭐 분식에서 어떤 특별한 맛을 기대한 제가 더 이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겨우 한달이 지나가는 작년 겨울 크리스마스에 갔던 가족 제주여행인데

갔다온지 엄청 오래된 듯 생각됩니다.

다시 올리다 보니 또 가고 싶습니다. 여행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