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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사자성어 살펴보기 '일모도원'외

쭌이네 빠더 2018. 3. 4. 08:41

최근 계속 정신없이 일이 생겨 업로드를 2일간 하지 못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이 떠진 김에 오늘자 글 하나


올려보려합니다. 오늘은 '일모도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모도원 : 해가 이미 저물었지만 아직도 목적지까지 거리가 많이 남아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나이가


들어 늙었지만 아직도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의미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남아있지만 가용된 시간이 많지 않다는 내용의 뜻도 가지고 있는 글입니다.


춘추시대 초평왕시기 태자의 양육관으로 있던 오사가 간신이었던 비무기의 계략에 빠져 평왕에게 간언을 하다


자신의 맏아들인 오상과 함께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그때 오사의 작은 아들이었던 그 유명한 오자서가 복수를


다짐하며 오나라로 도망을 갑니다. 오나라에서 왕위를 노리는 공자 광을 만나게되는 오자서는 전제라는 자객을


공자 광에게 추천하고 전제는 초나라와 전쟁을 위해 출병한 오나라 왕인 요왕을 죽이게되어 공자 광이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그가 바로 오나라 왕 합려입니다. 왕이 된 합려를 병법가인 손무와 함께 보좌하며 원수의 나라인


초나라를 공격하여 결국 초나라의 수도 영을 함락하게 됩니다. 초나라를 정벌한 오자서는 아버지와 형의 원한을


갚기 위해 초나라의 왕을 잡으려 했지만 놓치게 되고 이에 죽은 평왕의 묘를 파헤쳐 평왕의 시체에 3백번의


채찍질 형을 가함으로서 원한을 풀게됩니다. 이를 보고 오자서의 친구였던 초나라 대부 신포서가 비난하자


오자서는 "해는 지고 갈 길은 멀어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일장공성 : 원글은 '일장공성만골고'입니다. 유명한 장군 한사람이 세상에 이름을 떨치게 되면 그 뒤에는 무수히


많은 병사들의 희생이 함께하고 있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중국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웠던


당왕조가 시간이 지나갈수록 나라가 부패하고 부패한 관리들로 인해 백성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던 18대 황제


희종 시기에 각 지역에서 민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주중 산동 하남에서 일어난 농민봉기군인 황소의 반란군이


대군을 이끌고 양자강을 건너 물자가 풍부한 강회지역을 공격할 때인 건부 6년 기해년에 당나라의 시인인 조송이


기해세라는 시에서 이 글이 나옵니다. 전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강남지방도 전쟁에 휩싸였다 /


민중은 언제쯤이 되어야 나무와 풀을 베는 것을 즐길 수 있을까 /


그대여, 무공으로 제후가 되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게 / 


한 장군이 세군 공적 뒤에는 수만 병사의 주죽임이 있으리니








절치액완 : 이를 갈고 팔을 걷어붙이며 몹시 분개하고 격노하는 상태를 뜻하는 말입니다. 글 중 액완은 왼손으로


오른쪽 팔을 움켜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인질이었던 연나라 태자 단이


진나를 탈출하여 연나라로 돌아간 후 차후 진나라의 시황제가 되는 진왕 정의 암살을 계획하게 됩니다. 태자 단의


의뢰를 받은 자객 형가는 성공하든 실패하든 죽을 수 밖에 없는 암살의 임무를 가지고 길을 나설 준비를 합니다.


준비를 하며 진왕 정에게 확실히 접근하기 위해 진나라에서 현상금을 걸고 찾고 있던 연나라의 망명객 번어기


장군의 목과 연나라의 독항의 지도를 선물로 준비하려 합니다. 이 내용을 알게 된 번어기장군은 왼손으로 오른쪽


손을 세게 움켜쥐며 "그것이야말로 내가 밤낮으로 이를 갈며 속을 썩이며 기다린 일이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게 됩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형가는 암살을 시도하지만 암살은 실패하게 됩니다.








형가와 관련된 글은 많은 책들에 나와있으므로 한번 찾아보시고 읽어보시는 것도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형가의 정 암살에 관한 내용은 중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편한 일요일 재미있는 글하나 읽으시며 새로운 3월 새로운 한주의 시작으로 곧 찾아올 봄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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