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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사자성어 살펴보기 '독서백편'외

쭌이네 빠더 2018. 2. 27. 08:00

오늘도 사자성어 몇 가지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고 뜻에 대해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글귀들이었으면 합니다.





1. 독서백편 : 원문은 독서백편의자혀 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책이라도 백 번을 반복해서 


읽으면 책의 의미를 저절로 이해할 수 있게된다는 의미를 가지며, 열심히 학문을 익히다보면 저절로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고사가 나온 곳은 후한 말 헌제 때 동우라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어려서


부터 학문의 뜻이 깊어 언제나 책을 끼고 다니며 틈만 나면 읽었습니다. 국가에서 황문시랑으로 임명되기도 


하였으며 훗날 조조에게도 신임을 받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 그에게 사사를 받고자 많은 이들이 제자가 되기를


청하였으나 그는 "먼저 책을 백 번 읽어라. 그리하면 뜻을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라고 언제나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에 대해 불신을 하자 "겨울, 밤, 비오는 때의 세가지 여분을 가져야한다. 겨울은 한 해의 여분


이고, 밤은 하루의 여분이며, 비오는 때는 한 때의 여분이다. 이러한 여분을 잘 이용하여 학문에 정진하면 된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말은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뜻이 있는 사람에게는 시간을 만들어 학문에 정진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문경지교 : 목숨을 잃는 한이 있어도 마음이 변하지 않고 생사를 함께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를 뜻하는 말입니다.


전국시대 조나라의 인상여는 여러 공을 세워 상대부가 되었습니다. 그 뒤 진나라 소왕과 조나라 혜문왕이 참석한


연회에서 혜문왕이 소왕에게 망신을 당할 뻔한 위기를 기지를 발휘해 모면하게 하고 이 공으로 상경이라는 높은


벼슬을 제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명장으로 유명한 염파는 자신과 같이 목숨을 건 전쟁에서의 큰 공이 없이 그저


운이 좋아 지위가 높아진 것이라 생각하고 인상여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인상여는


가능한 염파를 피해다니며 어쩔 수 없이 같은 자리에 가야할 경우에는 병을 핑계되며 자리를 모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인상여의 행동에 많은 사람들이 불만과 불평을 늘어놓자 인상여는 "강한 진나라가 우리 조나라를 넘보고


있으나 아직 행동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염파와 내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서로 싸우게되면 진나라에게만


좋은 일이 될 뿐이니 사사로운 체면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염파는


크게 뉘우치고 인상여를 찾아게 무릎을 꿇고 사죄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죽음을 앞에 두고도 절대 마음이 변치


않는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3. 방약무인 : 원래의 뜻은 거리낌 없이 당당한 태도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의식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전국시대 말 진나라의


통일이 가까워진 시기에 위나라의 형가라는 성격이 굳세고 의젓하며 사려가 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문학과 무예에도 능하였고 노래와 술을 좋아했습니다. 그런 그가 여러나라를 여행하다 연나라에서 거문고와


비슷한 고대악기인 축의 명수 고점리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둘은 의기투합하여 매일 술판을 벌리고 노래와


춤을 추었는데 그들의 그런 모습이 마치 주변에 아무도 없고 자신들만 있는 듯 행동하여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형가는 훗날 실패하였지만 시황제의 암살을 위한 여행을 떠나면서 '바람은 쓸쓸하고 역수는 찬데 장사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시를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4. 백안청안 :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눈빛을 뜻하는 백안과 마음에 드는 것을 바라보는 눈빛을 뜻하는


청안을 합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무시하거나 차갑게 바라볼 대 표현하는 '백안시한다'라고 말할때 사용


되기도 하는 말입니다. 혼란한 시절이었던 삼국시대때 위나라의 실권을 가진 사마염의 무단정치로 인해 많은 


이들이 세속을 피하고 청담을 즐기는 노장사상에 빠져들던 시기였습니다. 그 시기 청담을 즐기는 고귀한 선비를


뜻하는 죽림칠현이 등장하게 된는 그 가운데 한명인 원적은 유교를 숭상하는 이가 찾아오면 백안시하였고, 자신과


같이 노장사상에 심취한 사람이 오면 청안시하며 반겼다고 합니다. 한 예로 자신을 찾아온 혜희를 백안시하고 


그 말을 들은 혜희의 동생 혜강이 술과 거문고를 가지고 찾아오자 청안으로 기쁘게 반겼다는 고사에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오늘은 자신의 목숨처럼 아낄 수 있는 막역한 친구사이를 뜻하는 문경지교와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는 핑계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독서백편에 대한 고사가 나왔습니다. 두 가지 모두 옛 이야기에 나오는 것이지만


지금도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친구를 골라 사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친구는 가족 다음으로 내 자신의 가장 큰 힘이자 동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지금 현재


자신에게 이렇게 중요한 친구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을 살펴보았을 때 문경지교가 가능한 친구가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오늘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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