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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사자성어 살펴보기 '가인박명' 외

쭌이네 빠더 2018. 2. 25. 08:00

오늘은 몇 가지 사자성어에 대해 알아보는 글을 올리려 합니다. 사자성어 관련 내용은 북타임에서 나온 '교양인을


위한 사자성어'의 내용을 주로 참고하였으며, 글에 맞게 조금씩 수정을 하였습니다.





1. 가인박명 : 삼소라 불리는 대 문장가인 소동파의 시 가운데 소동파가 양주 지방 장관으로 있을 때 우연히 만난 


미모의 어느 비구니를 보고 그녀의 삶을 생각하며 보냈다는 시인 '박명가인'에서 유래한 말이라고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미인박명'이라고 많이 쓰이고 있으며, 아름다운 여성은 수명이 짧거나 불운한 경우가 많이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명가인의 시를 알아보면,




두 뺨은 엉긴 우유처럼 부드럽고, 머리는 옻칠을 한 듯하며


주렴 너머로 보이는 눈빛은 구슬처럼 빛나네


일부러 흰 비단으로 선녀의 옷을 만들어 보고


붉은 연지를 칠해도 타고난 바탕을 더럽히지 못하는구나


오나라 말투는 귀엽고 부드러워 어린 티가 나고


세상의 걱정거리는 전혀 알지 못하네


예로부터 미인은 불운을 타고난 사람이 많다는데


문을 닫은 사이 봄은 지나고 버드나무 꽃도 져버리겠지







2. 계구우후 : 큰 집단의 꼬리가 되는 것보다 작은 집단의 머리가 되는 편이 낫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흔히


사용하는 말로 '용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낫다'는 말이 많이 사용됩니다.


이 고사는 중국 전국시대 7웅의 나라 중 강력한 힘을 키워 다른 6개국을 위협하며 계속되는 영토 확장을 하는


진나라에 대비하여 종횡가로 활약했던 소진이 연나라 문후를 설득하며 "연나라가 평안히 지낼 수 있는 것은


진과의 사이에 조나라가 있기 때문이며 이에 조나라와 동맹을 맺어 방어를 확고히 하는 것이 연나라를 위해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라고 설파하였다. 이에 동조한 문후는 소진에게 권한과 동맹을 위한 금품을 주어


조나라와 동맹을 추진하게 되고 조나라와 동맹을 추진하면서 진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 모두 동맹을 맺어


합종을 추진할 것을 주장하였다. 소진이 합종을 추진하며 각 나라에서 "진이라는 덩치 큰 소에 붙어 연명만


가능한 가신이 되느니 작지만 일국의 주인으로서 지내는 것이 더 좋다는 뜻의 "닭 주둥이가 될지언정


소꼬리가 되지 말라."며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합종을 성립시킨데서 유래한 고사입니다.







3. 관포지교 : 관중과 포숙의 관계처럼 서로를 잘 이해하는 친구간의 친밀한 사이를 뜻하는 말입니다.


춘추시대 초기 제나라에는 관중과 포숙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특히 포숙은 관중의 사람됨을 일찍 알아차려


관중을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관중은 공자 규를 섬기고 포숙은 공자 소백을 섬겼으나 왕권을 두고 두 공자의


다툼에서 소백이 승리하여 환공이 되었고 죽을 위기에 처한 관중을 포숙이 천거하여 등용하게 되었습니다.


관중이 사람들에게 포숙에 대해 말할 때 "젊은 시절 함께 장사를 할 때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갔으나 탐욕스럽다 


하지 않았고 어떤 일을 하다 실패해 그를 곤경에 처하게 했으나 나를 어리석다 하지 않았으며 벼슬길에 실패해도


모자라는 사람이라 여기지 않았다. 또한 싸움에 패해 도망칠때도 비겁하다 하지 않았으며, 주인을 따라 죽지 


않았어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라 욕하지 않았다. 모두 포숙이 나의 사정을 알고 이해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라는 말로 그의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합니다.







4. 기호지세 : 호랑이 등에 타고 달리고 있어 내릴 수도 없고 멈출수도 없어 계속 달릴 수 밖에 없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고사는 북조를 세운 선비족의 지배하에 나라인 북주의 선제가 죽은 뒤, 왕위를 이어받을 정제가


어려 집정을 위해 외숙이자 재상인 양견이 궁중에 들어오게 됩니다. 양견은 선조가 한나라 사람이어서 선비족의


지배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어린 왕보다 군대와 백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나라를 바꾸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심을 못하고 있었으나 양견의 부인인 독고가 "일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호랑이 등에 탄


이상 이제는 내릴수도 없습니다. 일을 추진해야 합니다."라며 격려했고 이 말에 결심을 굳힌 양견은 어린 양제를


폐위하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문제가 되어 중국을 통일해 수나라를 건설하게 됩니다.







5. 낭중지추 : 주머니 속이 들어있는 송곳처럼 뛰어난 사람은 다른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도 저절로 두각을 나타낼


수 밖에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고사입니다. 이 고사는 전국시대 말기 조나라가 진나라의 대군에게 수도 한단이


포위되어 위기에 빠지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평원군을 초나라에 사신으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평원군은 평소


여러 인재들을 데리고 있었는데 초나라로 갈 때 데려갈 인원을 선발할 때 한명의 선택이 남았을 때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모수라는 식객이 자원했으나 평원군이 "현인은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아서 그 끝이 바로 드러나는 


법인데, 그대에 대해 좋은 평을 하는 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모수가 "한 번도 주머니에


넣지 않았기 때문에 날카로운 송곳의 끝을 확인하지 못했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대답에 만족한 평원군은


그를 일행에 합류시키고 그의 활약으로 목적을 달성하고 귀국하게 됩니다.








6. 도절시진 : 싸우던 칼도 부러지고 화살도 다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즉 전쟁에서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상태로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상태를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현재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뜻을 이룰 수 없게 된 상태를


뜻하는 말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고사는 후한 11대 황제인 환제의 맹장 단경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고사로 변방 


강족과의 접경지역에서 태어난 단경은 서역도호였던 증조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무예를 익히게 되고 


무인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여러 번 무공을 세우게 됩니다. 초기에는 1만 명의 포로를 잡는 듯 큰 전공을 세우지만


소당강의 공격에 말까지 잃어 걸으면서 싸워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투지를 앞세워 결국


소당강을 괴멸시키고 큰 승리를 얻게됩니다. 





도절시진은 어려운 시기를 말하지만 고사에서는 이런 힘든 시기도 참고 이겨내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알려주기 위해 사용되었던 고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 고사처럼 희망을 가지고 투지를 일으켜 이겨낼 수 있다는 다짐을 하며 열심히 견디어 내면


결국 원하는 결과의 열매를 얻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힘든시기이지만 모든 분들이 화이팅 할 수 있는 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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