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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광고쟁이의 이야기 사랑방

도서 휴먼코미디

쭌이네 빠더 2018. 2. 10. 08:00

처음에 책을 읽기 시작한 계기는 표지 그림과 제목에서 웃을 수 있는 매우 가볍고 통속적인 코미디형


소설책으로 판단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 중에도 평화롭고 따뜻한 감정이 살아있는 미국의 작은 가상도시


이타카를 배경으로 어려운 집안을 돕기 위해 야간 전보 배달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밝은 성격의


소년 호머가 마을 사람들에게 전사통지서를 배달하며 느끼는 감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책 표지에 적혀있는 글처럼 재미있으면서도 쓸쓸한 삶, 어딘지 이상하고 쓸모없는 것들이 넘쳐나지만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상,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소박하고 따뜻한 사람들과 삶의 진실을 목격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소념의 가슴 저릿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 소개되어 있는 책소개를 살펴보면 



소박하고 따뜻한 이타카 사람들의 이야기!


아르메니아계 미국 작가 윌리엄 사로얀의 소설 『휴먼 코미디』. 1943년에 출간된 이 작품은 이민자 출신이라는 


작가의 정체성과 캘리포니아에서 보낸 어린 시절이 녹아 있다. 2차 세계대전 시기 가상의 도시 이타카를 배경으로 


전보 배달원 소년과 그의 가족, 이타카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이 전쟁터에


나간 후 졸지에 집안의 가장이 되어 전보 배달원을 하게 된 열네 살 호머. 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여러 곳에 가볼 수 있다는 이유로 일을 좋아하지만, 곧 전쟁터에 나간 가족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전사통지서를 


배달해야 하는 잔인한 현실에 맞닥뜨린다. 전쟁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소박하고 성실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삶의 진실을 목격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소년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내용 참조)









소개글에 나와있듯이 1943년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쓰여진 책으로 책에 나와있는 내용 중에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편협적인 시선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년이 겪고 느끼는 여러 사실들에 대해


어느 정도는 공감과 이해를 하게 되는 책입니다.






책에 내용중에 여운이 남는 곳을 살펴보면 고대사 선생님이 호머에게 하는 말 중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남보다 우월한 면이 있어, 그와 동시에 남보다 못한 면도 있지........ 민주 국가에서는


노력하는 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단다. 자신이 얼마나 노력할지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겠지. 나는 내가


가르치는 모든 학생들이 노력하기를 간절히 바란단다."




그리고 호머와 호머의 어머니의 대사 중에 "저는 어른이 되면 절대로 울 일이 없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제 보니 인간은 어른이 되었을 때 비로소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때 비로소 세상에 눈을


뜨게 되니까요." "네가 운 건 아마 연민 때문일거야. 연민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인간이라고 


할 수 없지. 세상의 고통을 보고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반쪽짜리 인간이야................. 모든


인간은 또다른 인간에게서 태어난 거야."





책이 나온지 오래되었지만 인간의 생각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에 대한 생각은 크게 변함이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람이 사람에 대해 가엾게 여기고, 안쓰럽게 여기고 또는 사랑스럽게 여길 수 있을 때


이 사회가 진짜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하루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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