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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광고쟁이 쭌이네 사랑방 이야기
도서 모멸의 조선사 본문
지금까지 많이 다뤄져왔던 왕과 양반등 지배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적인 조선시대 백성들의 삶과
생활에 대해 살펴보고 알아보는 역사도서 '모멸의 조선사'입니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군자의나라 조선에서 순응, 아부, 일탈등 조선 백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펴보는 책이다.
백성은 순종하고 수용하고 복종하면서 살아오며 아부하고 선망하며 상승을 꾀하기도 했다. 힘든 삶에 지쳐
반항하고 저항하면서 나서서 싸우기도 했던 그들이 조선의 피지배자 민(民)이었다. 조선사회를 유지하고
이끌어나간 가장 큰 동력은 지배층의 통치와 피지배자의 순응과 저항을 기본으로 만들어져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백성이었던 농민, 어민, 수공업장인, 상인들을 비롯하여 광부, 도시노동자, 광대, 기생, 백정
그리고 노비에 이르기까지 실록에 짧은 글로만 실려있는 그들의 삶을 살펴보고 있는 책입니다.
기존 많이 나와있는 지배층의 역사를 벗어나 어쩌면 바로 우리의 직계 조상일 수 있는 그 분들의 삶과
생활을 살펴볼 수 있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어쩔 수 없이 숨직이며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에는
역사의 큰 흐름을 변경시킬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던 그 분들입니다.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만 아니라
크게 관심이 없는 분들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책 속에 있는 마음에 오래 남는
몇몇 장면들을 소개해 보려합니다.
장인편에 나오는 글입니다. 18세기 후반 경흥 부사를 지낸 문ㅇ인 홍양호가 상업자본이 진출한 함경도 직물
제조장의 장인들에 대한 상황을 시구에 실어 전하고 있습니다. 북부 지방에서 나는 삼베라 북포라 불리기도
했고, 베 짜는 이의 한이 맺혀 있어 원포라 불리기도 했다는 천을 짜던 장인들의 사연이라고 합니다.
삼월에 삼씨 뿌려 칠월에 거두고
닷새 동안 실을 잇고 열흘을 씻고 씻어
고운 손으로 북 놀려 가는 베 짜내니
얇기는 매미 날개, 한 줌에 쥐어든다
아까워라, 남쪽 상인에게 내어주고 관가 빚 갚으니
몸에 걸친 거친 베치마는 정강이도 채 못 가리누나
열심히 일해도 다 빼앗기고 남는 것이 거의 없는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장인들과 비슷하게 광부들의 삶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광산촌의 생활은 주거지는 대개 임시로
지은 초가나 움막이었고 심할 경우 토굴에서 생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먹고 입는 것도 당시 생활환경 기준으로
평균 이하로 '냉방에 홑옷'이라는 표현과 같이 극빈층의 삶이었습니다. 불안정한 생활이다보니 가족을 가지지도
못하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생산량이 높은 채굴지를 찾아 이동이 많았으므로 고용기간도
짧고 특히 술과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처지였습니다. 목숨을 담보로 번 돈을 술과 도박에 탕진하고
가정을 이룰 수도 없는 삶과 천대의 시선까지 받았던 이들이 바로 광산 노동자였습니다. 광산 노동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대체하는 삶을 살고자했을 때 많이 찾는 일자리가 도시노동자(일품팔이)였습니다.
고용 인부인 이들에게 관아의 위세와 횡포에 일방적으로 당하기도 했지만 어떤때에는 압박과 횡포에 대응해
나름의 주장을 펴기도 했으며 주장에 따른 저항의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선 후기 도시노동자의 대응 자세는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났을 때 서울 변두리의 하층민이 함께 동조했는데
이 때 이들도 일부 가담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관권과 기득권의 수탈 대상이었던 이들이 평소 누적된
억울함과 분노가 난에 가담할 수 있었던 동력이 되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행동이 토지와
권력 특권, 신분제도에 기반을 둔 지배 질서를 흔들고 거부하는 저항 투쟁의 한 갈래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외에 이름과 신분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그들의 삶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는 백정 계층에 대한 내용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백정 계층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인 백성이라 구분해 볼 수는
없습니다. 그 계층의 사람들은 유랑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특히 나라의 통제가 매우 심했습니다. 최하층
집단으로 간주되어 많은 차별과 억압을 받았으며, 농민을 포함한 일반백성들은 양반들에 대한 차별 대우에 반해
백정계층을 자신들보다 사회적 지위가 아래라 여기고 천시함으로써 신분제에 대한 박탈감을 보상받으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아무리 지배층에서 차별을 없애려해도 본인들의 특권을 유지하면서 다른 계층의 차별을
완화하려는 정책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정책이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관료와 권세가에서는 백정 계층을 일반
백성들이 꺼리는 지역의 노역이나 장례식 상여꾼과 같은 노역에 동원하여 차별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 일반 백성들도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평민보다 대우를 받지 못한 그들의 생활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은 사실들이 밝혀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일반인들의 삶과 생활은 퍽퍽하지만
어려운 생활을 이겨냈던 우리 조상들의 생활을 살펴봄으로써 조금의 희망과 나은 삶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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