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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막바지 취재를 겸한 쭌이네 경상도 가족여행 2

쭌이네 빠더 2018. 3. 23. 08:00

둘째날 취재처가 울산 울주군이라 방문시간을 오후로 여유있게 잡아놓았습니다. 그래서 이동하기 전에 그래도 


문화의 보고 경주에 왔는데 중요 문화재 하나는 보고 가야겠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곳을 정해 들렸다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방문하게 된 첨성대입니다. 차를 주차하고 큰길을 걸어가는데 왕릉으로 생각되는


큰 무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구에서 시작하는 비단벌레자동차는 시간이 맞지않아 아이들이 아쉬워했지만 


간단히 도보로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중학교 수학여행을 경주로 와보셨을텐데 제가 다녔던 곳은


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갔었습니다. 그래서 경주 방문이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당연히 첨성대도 아이들처럼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직전에 있는 디지털 첨성대는 고장, 첨성대 가는 길에도


왕릉만 있을 뿐 무엇인가 보거나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대표 문화


유적중에 하나인 첨성대를 직접 눈으로 봤다는 것에 만족하려 합니다.







첨성대 말고는 볼 것이 없었기에 아직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와이프의 추천으로 근처에 있다는 


경주 최부자집도 잠시 구경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1947년 영남학원에 기증되어 현재는 영남학원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는 길에 있는 맞는지 모르겠지만 최부자아카데미를 겸한 화장실을 처음 봤을 때는 '이 곳은 


화장실도 운치있게 지었구나'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비닐 봉투의 


근원지인 1인당 1줄만 판다는 교리김밥집의 계란김밥도 사들고 최부자집을 보러 갔습니다. 첨성대보다는 오히려


이 곳에 볼 것이 더 많은 곳이긴 했습니다. 전통 한옥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구경하였는데 각 지방의 대표적인


고택들과 비슷한 것이라 그 전에 다른 전통 한옥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그다지 큰 감흥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부는 전날 갔던 옻골마을과 비슷하고 내부가 개방되어 있어 좀 더 볼거리가 있다는 느낌


정도였습니다. 최부자집 바로 옆에는 교동법주도 있었지만 비싸서 구경만 잠시하고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걷는시간을 제외하고 20분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을만한 곳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동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울산 울주군 웅촌면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에 오기전에도 주변에 마땅한


곳을 못 찾았었는데 오면서 봐도 갈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가까운 곳이 왕복 1시간반이라 찍고만 와야해서


근처에 있는 면사무소에 혹시 도서관이나 커피숍이라도 있을까하여 가봤는데 너무도 운이 좋게 잔디구장이 


개방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취재시간 동안 아이들은 그냥 신나게 뛰어놀게 두었더니 그것만으로도


엄첨만족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아마 주민들을 위해 개방하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제가 주변에 거주했다면


아들의 성화에 자주 방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관리도 엄청 잘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즐겁게 저는 편안하게 시간을 잘보내고 이제 다음날 취재를 위해 취재지와 가까운 곳으로 예약한 청도


빛축제 펜션으로 이동할 시간입니다. 빛축제 펜션은 청도소싸움경기장 근처에 있습니다. 


시설도 새로 개설한 곳처럼 깨끗하게 관리하셨고 주인분도 엄청 친절하신 분이었습니다. 다만 주변에 아이들이


즐길만한 거리가 부족해서 가족과 함께 이용하실 때에는 놀거리를 가지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 곳은 화재의 위험때문에 바베큐 신청시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바베큐장을 이용하셔야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취재날 첫 번째 취재지는 바로 근처여서 와이프를 업체에 모셔다드리고 다시 아이들을 태우고 가니


시간이 맞아 다른 곳 방문 없이 마지막 장소인 대구 달성군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도 역시 약간 외진 곳이라


주변에 아이들이 갈만한 곳이 없어서 달성군청쪽으로 이동하여 눈에 보이는 카페인 슬로우가든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곳이 우리가 몰랐던 맛집이어서 주말이고 외진 곳이었지만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는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있었다면 파스타를 맛보고 싶었지만 집으로 올라와야해서 다음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그 때 오기로하고


달콤한 음료로 마음과 시간을 달래고 왔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시간에 많은 장소로 이동해야하고 한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없기에 빠듯한 일정의


여행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새 한달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또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여행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충전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긴 시간을 가질 수는 없어도 당일에 갔다오는 여행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주가 되셨으면 합니다.


모두 화이팅되시고 웃을 수 있는 날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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